강의석이 평화주의자라니 견공이 웃을 일이다 by xian

내가 예전에 썼던 강의석. 짜게 식다 못해 부패해 버린 한심한 이성의 종말이란 글의 '2편'은 아니더라도, 연장선상이 되는 글일 것 같다. 일단 이 글을 쓴 계기부터 말하자면 아래의 링크에 난 기사 때문이다.

강의석, “대체 복무도 용납할 수 없어” 군대 폐지 주장해 관심 집중…귀농 꿈꾸는 평화주의자


이전에 비해 진실해진 건지 아니면 마지못해 인정하는 건지는 모르지만 박태환 선수와 같은 이들의 유명세를 이용한 것은 인정하고 넘어갔다. 그러나 강의석의 학습능력은 거기까지였다. '군대가 없어지면 평화로운 세상이 오지 않겠느냐'라고 화두를 본인이 던져 놓고 비판 비난이 들어오니 바로 한다는 소리가 '사람들은 자신의 목소리를 내고 저에게만 답을 요구하는 것 같다'라고 한다. 역시 그게 한계라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이 자신에게 답을 요구한다는 식의 푸념을 하기 이전에 왜 그런 목소리들이 들려오는지에 대해 고찰해 볼 생각은 요만큼도 없는 것일까? 강의석의 주장에 반발하는 이유는 간단하다. '군대가 없어지면 평화로운 세상이 오지 않겠느냐'와 같은 그의 말이 일고의 가치도 없는 비논리적이고 비현실적인 말이기 때문이다(혹자는 이 생각을 '건강하다'고 하는데 논리적으로 생각하는 법을 잊어버린 노예같은 생각에 건강함이라는 말을 붙여주는 건 건강함에 대한 모독 같아 보인다. 쯧.) 그래서 사람들이 강의석에게 답을 요구하는 것이다. 그런데 비논리적이고 비현실적인 말을 해 놓고 '왜 나에게만 답을 요구하는 거냐'라고 하면 뭐 어쩌라고.

결국 군대폐지에 대한 생각의 근본은 - 강의석 본인도 인정했지만 - '내가 군대에 가는 상황을 만들지 않기 위한 행동'일 뿐이고, 그 외에 논리적인 것은 한 개도 없다. '큰 틀을 그리는 것조차 버겁다'라고 했는데 그 시초에 논리의 '논'자도 없으니 틀을 그리는 것조차 버거운 건 당연하다. 물론, 이런 지리멸렬한 생각에 대해 나이가 어려서 그렇다느니 하는 쉴드를 쳐 주기도 싫거니와 쳐 줄 수도 없다. 그는 성인이기 때문이고 사회에서 자신이 뿌린 폐기물을 자신이 치워야 할 의무가 있다. 하지만 그것을 하지 못하니 '개똥녀'와 다를 바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다.

더욱이 강의석이라는 자는 자신이 가진 기득권을 포기하고자 하는 생각이 없다. 국회의원 출마 운운하는 것을 보면 자퇴 이후 감옥행 역시 자신의 이름값을 높이기 위한 퍼포먼스에 지나지 않으며, 이런 점은 지금의 위정자들과도 지독히 닮아 있는 부분이라는 점에서 좀 끔찍하다. 이미 그의 동문 선배가 이 기사에서처럼 그의 언론 노출증을 공개 비판하는 사태까지 일어났지만 강의석이라는 자가 들을 리 만무하거니와 듣지도 않은 것 같다. 이 기사가 그 공개 비판 뒤에 나온 것임을 감안한다면 더더욱.

아. 그리고 '귀농'이야기는 너무 저열해서 강의석이라는 자가 실제로 초야에 묻혀 한 10년 농사짓기 전까지는 말할 가치도 없어 보인다. 이것도 퍼포먼스일 뿐이다. 지금으로서는.



이런 상황이니 그가 설령 자신이 진정 평화주의자라고 생각하고 있을지언정, 그로 인해 평화가 일어나는 게 아니라 마귀들이 준동하는 법이다. 자신이 하는 행위가 악인지 선인지 초지일관인지 갈팡질팡인지 고고함인지 깽판인지조차도 인지하지 못하고 생각나는 대로 주워섬겨 이야기하고, 행동하고, 그게 몇 주나 한 달 이상 가는 법이 없는데 그로 인해 평화가 일어날 수 있는가?

천만의 말씀이다. 평화는 그런 무질서를 좋아하는 강의석 자신에게만 존재하는 법이고 그의 주위와 그가 노출된 곳에는 평화라는 것이 존재할래야 존재할 수가 없다. 강의석이라는 자가 다 헤집어놓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이기주의자다. '이타'라는 개념이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지금 보는 강의석이라는 자의 모습은 그저 자기 모습을 하루라도 언론에 노출시키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 노출증 환자이며, 그런 노출에서 오는 쾌감으로 먹고 사는 기생충에 지나지 않는다. (언론은 이슈를 만들어내어 조회수를 높이니 지금 강의석과 언론은 공생관계인 셈이다. 악어-악어새와 같은......) 즉, 하루라도 자기의 벗은 신체를 남에게 노출시키지 못하면 살 수 없는 '바바리맨' 혹은 '아담'과 그의 정신세계는 별 차이 없다는 것이다.


나는 사람 얼굴을 잘 기억 못하고 솔직히 강의석이라는 존재와 조우하고 싶지도 않으니 사진을 봐도 잊어버릴 확률이 높지만, 만일 강의석이란 자를 길거리에서 스쳐지나가다 만나게 되면 가까운 곳에 있는 누군가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강마에 톤으로.)


"저기에 똥 있다."

"치워"


- The xian -

덧글

  • Freely 2008/09/23 14:30 #

    귀농이라니..
  • xian 2008/09/23 14:44 #

    '귀농'보다는, 그냥 어디로 '귀양'가서 영원히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드는 인간입니다.
  • Hadrianius 2008/09/23 14:34 #

    귀농하고 또 트랙터모는 사진 한방 찍고 2달 뒤에 힘들다고 때려치겠죠.

    그냥 서울대 없애기 위해서 서울대 갔으니까
    군대를 없애기 위해서 군대가- 라는 댓글이 딱 맞네요.

    함 가보지?
  • xian 2008/09/23 14:43 #

    길어야 한달이고 2주를 넘기면 다행일 것입니다.
  • highenough 2008/09/23 15:02 #

    보나마나 군대 가자마자 엄청 심길 것 같은..
    인생경험을 단기로 이것저것 건드려보고 싶은 모양인데 그런 건 초딩 때로 끝내야죠. 아직도 하는 거 보면 한 2년 단위로 군대라는 극기훈련이라도 다녀와야될 것 같아요.
    계속 관심을 보여주면 무럭무럭 자라서 더 썩을 것 같으니 말입니다.
  • xian 2008/09/24 13:28 #

    관심이 그의 이름값을 키워주는 건 맞습니다.
  • 에이군 2008/09/23 19:38 #

    어떤 의미에선 참 다행입니다. 만약 강의석씨가 군대를 갔다면 그 부대는 어떤 고통을 겪게 될런지..
  • xian 2008/09/24 13:28 #

    솔직히 군부대가 고통을 겪는 건 알 바 아니지만 매우 골은 아프겠죠.
  • 時雨 2008/09/23 20:11 #

    저런 녀석도 문제지만 저 썩은 떡밥을 가지고 기사를 쓰는 근성없는 기자들도 문제군요...
  • xian 2008/09/24 13:29 #

    '이슈'만 만들어낼 수 있다면 마른 뼈도 살아났다고 기사로 쓸 사람들이죠.
  • 류노 2008/09/23 22:46 #

    아.. 저 얘 무지 까고 싶었는데 대신 까주셔서 감사(...)
  • xian 2008/09/24 13:29 #

    글쎄요. '깔려고' 했다면 이 정도로 안 씁니다.
    글을 보고 죽고 싶을 정도로 잔혹하게 쓰죠.
  • 은혈의륜 2008/09/23 23:30 #

    이놈은 까도까도 계속 깔거리가 나와서 차마 시작을 못하겠습니다.
  • xian 2008/09/24 13:30 #

    그냥 돌출발언 하나 나오면 망치로 한 대 치면 됩니다.
  • enod 2008/09/24 00:53 #

    또 긁어부스럼만들기......
  • xian 2008/09/24 13:30 #

    강의석이란 자는 부스럼 정도가 아니라 이미 온 몸에 두드러기가 난 상태죠.
  • draco21 2008/09/24 02:19 #

    농사일이 저렇게 만만해 보인다고 까부니... -_-: 위의 분들 그리고 Xian님 말씀처럼 열흘이나 배길수 있을까요? 아니 정말 내려가서 좀 배워보는것도 좋을지 모릅니다. 뿌린대로 거두는 아니 때로는 노력한만큼도 거두지 못할 때도 있는 가장 잔인한 직업중의 하나니까요. 저런 거만한 자세가 농민들 가슴에 상처준다는 생각은 저 머리에서 기대하기 어려운가 봅니다.
  • xian 2008/09/24 13:32 #

    농민들이 저걸 읽기나 하겠습니까마는(안 읽으시는 게 좋겠죠) 강의석 본인은 그런 어려움을 머리로는 다 안다고 생각할 겁니다.

    뭐 머리로는 저도 알고 있죠. 하지만 머리로 아는 것과 뼈마디 깊숙하게 느껴보고 아는 것과는 전혀 다른 것도 알고 있습니다.
  • Pine 2008/09/24 02:25 #

    군대도 아니고 4급 공익입니다. 어이없음의 궁극체죠...어느 분 말마따나 남자 낸시 랭 같습니다.
  • xian 2008/09/24 13:33 #

    낸시 랭은 차라리 한 분야에서 지속적으로 행동이나 하죠. 제가 지금 생각하는 강의석은 낸시 랭보다 훨씬 못한 인물입니다.

    공익은 뭐 문제삼고 싶지 않습니다.
  • hislove 2008/09/24 18:24 #

    강의석이라면...

    귀농체험해 보겠답시고 농활 갔다가 하루만에 아무 말없이 서울 올라와서 아무 논평도 없이 귀농 이야기만 싹 사라지겠지요.
  • xian 2008/09/25 13:27 #

    뭐 어떻게 하든 그의 행보에 진정성이 안 느껴지는 것은 여러모로 유감스러운 일입니다. 그런 사람이 매스컴에 노출될 수록 눈이 썩어들어가는 기분이 계속 드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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