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가장 황당했던 일 Best 10 by xian

1. 나라 안팎의 삽질로 인한 경제위기

고환율 정책을 비롯한 나라 안의 삽질과 세계 경제 위기라는 나라 밖의 삽질이 겹쳐 일어난 엄청난 삽질. 구제금융만 안받았지 IMF 시즌 2가 되어버렸다. 10년간 쌓은 곳간 1년도 안 돼 말아먹은 작자들이 대한민국 역사상 리만 브라더스 말고 또 있을까? 그나마 문민정부는 5년이 걸렸는데 이건 뭐......

문제는 삽질로 말아먹은 경제를 일으킨답시고 또 '삽질'을 한다는 것인데. 무덤을 메꾼답시고 진시황릉을 파는 격이니 내년에는, 아니, 앞으로 최소한 10년은 더 어려워질 수밖에 없을 듯 하다.


2. 서울 한복판에 축조된 명박산성

먹청수의 거지 발싸개같은 해외 토픽감 작품이자 이명박 정부가 국민과의 소통을 거부하고 자기들 조때로 하겠다는 독재정권임을 인증하는 상징. 이게 도대체 '민주 공화국'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 생각하나.

먹청수가 '존경받는 대한민국 CEO 대상'에 선정되었다는 것도 어이없는 일.


3. 정체성이 사라진 대한민국 역사 문제

뉴라이트를 비롯하여 새 정부 들어 권력을 쥔 자들이 벌이는 역사적 행동은 시종일관 추잡하고 더러웠다. 광복을 망각하고 건국 60주년이라 하고, 4.19를 데모라 하고, 임시정부가 정통성이 없다는 식으로 말하고......

그래놓고 좌편향 운운하다니. 쓸개 빠진 것들 같으니라고. '독도는 일본땅'도 하나 못 막는 것들이 무슨......


4. 뒤가 구린 현직 대통령의 친인척들

이건 뭐 정권 시작하자마자 영부인의 사촌누나인 김옥희씨가 30억을 받아 처먹은 죄로 징역을 살고, 사위는 주가조작 혐의로 수사를 받고 있다. 거기에 만사형통(萬事兄通, 만사는 형을 통해야 한다)이라는 소리까지 나돌만큼 영일대군 이상득씨의 전횡은 장난이 아니다.

노건평씨 수사하는 것만큼만 해도, 아니, 노무현 전 대통령의 20촌까지 조사한 조선일보의 열정만큼만 수사해도 얼마나 더 많은 비리가 나올지 짐작이 안 된다. 뭐 다음에도 박근혜를 찍을 국개들 때문에 이들의 목숨이 위험하지는 않을 확률이 높지만.

권력으로 흥한 자는 권력으로 망한다는 진리를 좀 생각하시길.


5. 고소영 강부자 내각

Doing Best라는 꼴 같지 않은 영어까지 써대면서 최고의 인선을 했다더니 이건 뭐 같은 교회 출신에 강남 땅부자들만 죄 뽑아놨다. 거기에 내정자들이라는 것들이 하나같이 서민들 뒷목 잡게 만드는 망언들만 했으니 이를 우짤꼬.

결국 하자 있는 내정자들 중 그나마 큰 하자가 발견된 몇 사람만 사퇴하고 잘려나가고 했는데, 정작 큰 도적질 한 작자는 아직도 버젓이 살아서 "원 없이 돈 써봤다" 따위의 소리나 하고 있으니 이런 썩을. 내 이렇게 반 기독교적이고 패역한 작자들이 권력을 주름잡는 것은 내 생애 처음 본다. 조찬기도회라는 굴욕적 행사를 하던 전두환 시절도 이러지 않았을 것이다.


6. 밖에서 뺨 맞고 안에서 윽박지르고

소고기 뺏기고, 역사 뺏기고, 북한에게 뒷치기 당하고, 전 정권에서 해 놓은 자원 뺏기고 참으로 잘들 하는 짓이다. 아 짜증나. 그러면서 '자원외교'했다고 구라 좀 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예?

그런 주제에 안에서는 모든 것에 '경제 논리를 빙자한 정치 논리'를 앞세워 방송법 개악, 집시법 개악, 사이버모욕죄 신설 등등으로 '개혁'이 아닌 '죄악'을 범하려 하니 이 패역함이 어디까지 갈지 모를 일이다.


7. 봉하마을에 몰린 인파

최근 노건평씨 구속 및 검찰의 헛소리(차용증 쓰고 빌린 돈으로 수사 운운한 바보들 같으니라고)로 인해 분위기가 썰렁해지기는 했지만 귀향해서 농촌 가꾸기와 자기 고장 살리기, 오리쌀 추수 등에 여념이 없는 노무현 전 대통령. 그 노무현 전 대통령을 보러 봉하마을에 인파가 1년 내내 몰렸다.

'이게 왜 황당한 일이냐'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이유는 간단하다. 전직 대통령 중 퇴임하고 나서 대통령 집에 국민들이 이렇게 몰려간 유례가 없었는데, 노무현 대통령 집에는 1년 내내 사람이 끊이지 않았다. 사상 유례 없는 일이니 당연히 '황당한 일'이고, 앞으로 이런 일이 있을 가능성도 그다지 높지 않으니 '황당한 일'이다.


8. 숭례문 참사

사회적 불만이니 참여정부 문제니 운운하면서 한나라당이 지 조때로 가져다 썼지만 결국은 자기 꼴리는 대로의 화를 주체 못한 한 늙은이의 추태 이상도 이하도 아닌 일. 늙으려면 곱게 늙어야지 이 무슨 추태인고.

개인적으로 숭례문 방화범이 다시는 세상에 나오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9. 최진실, 안재환 자살

삶의 비정함을 느끼게 해줬던 일들. 연말 연예대상에서조차 망자의 골수까지 빼내어 쪽쪽 빨아먹는 듯한 이 빌어먹을 황색 언론들의 행동은 그치지 않는다. 나중에 내 주변 사람들 중에 누가 '사람취급 못 받는 직업'을 말해보라고 한다면 나는 '연예인'을 꼽을 것이다.


10. 연말 공동수상의 향연

백미는 MBC 연기대상 김명민 - 송승헌 대상 공동수상. 이런 젠장할.


- The xian -

덧글

  • 루핑 2008/12/31 02:51 #

    전부다 공감되는 이야기 입니다 -_-;;
    어휴, 언제까지 이런 뉴스를 봐야 할지 걱정이네요. 4년만 참으면 된다고 하지만 4년후에 또 이러지 않을 거라는 보장이 없은이까요.
  • xian 2009/01/01 02:15 #

    지금 지지율 보면. 절대. 4년으로 안 끝납니다.
  • draco21 2008/12/31 02:53 #

    2008년 ... 확실히 막말의 향연이었지요. 정신 쉬는 날도 안주는... T0T
    제 경우는 저러고도 도덕적으로 결함이 없는 정권이란 29일 자 이야기를 듣는 순간이 최악이었던것 같습니다. 충격이 가시질 않네요. 어쨌건 다가오는 새해에는 다들 좋은일 많이 생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저'것'들만 빼고 말입니다.
  • xian 2009/01/01 02:15 #

    감사합니다.
  • 알겠어요 2008/12/31 08:11 #

    ...판타지 월드를 굳이 상상속에서 구현할 필요도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 xian 2009/01/01 02:15 #

    세상이 참 판타스틱해서요...;;
  • highenough 2008/12/31 12:08 #

    곱씹으니 또 그대로 열받는-_-;
    숭례문이 타버린 것은 문화재 관련으로 낙산사가 소실된 이래 저의 분노를 가장 많이 산 사건이 되었습니다.
  • xian 2009/01/01 02:16 #

    어쩌다 보니 거의가 열받는 일들만 Top 10에 들어가 있네요.
  • John 2008/12/31 13:32 #

    보기만해도 답답해지는 이야기들이로군요...
  • xian 2009/01/01 02:16 #

    답답하죠.;;
  • 슬견 2008/12/31 14:52 #

    전부 공감가는군요.
  • xian 2009/01/01 02:16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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