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듬잡담 (주제 : 미스터도넛, 이윤열, 소통, 갈비뼈, 업적) by xian

#1 - 미스터도넛의 중대한 배신

어제 미스터도넛 포스팅을 쓰기 전에. 핸드폰 안에 있던 사진들을 정리하다가 잘 먹은 미스터도넛 사진이 있길래 '오늘은 이걸 블로그에 올려야 되겠다' 했죠. 그래서 일단 업로드를 한다음 한참 글을 쓰다가 잠시 인터넷으로 뉴스를 봤는데. 그 뉴스가 뜬 겁니다.

그 다음은 아시다시피.

........................저는 단골 도넛집과 블로그 소재 하나를 잃었습니다.


#2 - 이윤열. 멋졌습니다. 그리고.

그저께의 승리는 참 멋졌습니다만 왠지 불안한 경기이기도 했습니다. 이윤열 선수가 못미더워서가 아니라. 3탱크+벌처진격으로 넥서스를 파괴한 이후 이윤열 선수가 한방을 갖추기 전까지 송병구 선수가 한 행동 중 리버견제만 이윤열 선수의 방어로 성과가 없었다 뿐이지 동시 투멀티 후 생산력, 멀티늘리기 등에 있어서 그 상황에서 할 수 있는 최상의 행동을 해줬기 때문이죠.

결과론이고 입스타에 해당하는 이야기지만 뛰쳐나가는 타이밍이 조금만 더 늦어 플토에게 발업질럿이 더 갖춰진 상태였다면 아무리 업타이밍이라 해도 테란이 갖추고 나오는 한방병력이 조이기를 성공시킬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물론 탱크가 두기 더 추가되면서 송병구 선수의 목줄을 죄어버린 이후에는, 역대박이 터져도 걱정 같은 건 하지 않았지만 말이죠. 이전 허영무 선수와의 승부 때처럼 그 상황에서 조이기라인이 완성되었다면 절대 풀리지 않을 거란 걸 알고 있었으니까요.

경기 후 송병구 선수의 상기된 표정은, 마치 이전에 프라이드에서 무패가도를 달리고 있던 고미 선수가 마커스 아우렐리오의 암트라이앵글 초크에 버티다 결국 풀어내지 못하고 패한 것처럼 경기에서 느낀 숨막히는 답답함 때문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윤열 선수가 그 순간 자신의 경기력에 만족한다 말했으니, 저도 만족할 겁니다. 하지만 다시 우승하는 모습을 봐 달라고 했으니. 만족은 그 날로 그칠 것입니다.


#3 - 소통하려면 귀마개부터 빼고 선글라스부터 벗으시죠?

한나라당 진성호의원이 아고라에 민주당 당명 운운하는 글을 올렸다가 호된 뭇매를 맞은 지 얼마 되지도 않아, 이번엔 "한나라당 국민소통위원장"이라는 직책에 임명된 정두언 의원이 아고라에 글을 올렸다가 역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소통을 말하는 것을 보니 민주당에게 일격을 맞자 아쉬울 때만 국민을 찾는 한나라당의 지병이 또 도진 모양인가 하는 생각이 드는데, 더불어 아무리 지금의 위정자들 중에 인물이 없다지만 어쩌면 그렇게 인물 선정을 못 하는지에 대한 한심함까지 묻어나옵니다.

진성호 의원의 진상짓(네이버는 평정됐다, 노 전대통령 모욕하는 책 출간, 토론프로그램에서의 막돼먹은 행동)이야 뭐 더 말할 필요도 없고. 정두언 의원의 경우에도 국정감사에서 교과서에 대해 헛소리 하던 것부터 시작해서 소통과는 거리가 먼 발언을 하는 분으로 알려져 있지요.

한나라당에 아무리 인물이 없어도 그렇지 어떻게 이런 진상 오브 진상들을 소통하려는 자리에 내놓았는지 모르겠습니다. 이건 뭐 빛도 안들어오는 선글라스 끼고 귀마개로 귀 틀어막은 채 눈이 보이지 않는다고 장님행세 하고 귀가 안 들린다고 고함치는 격이죠. 하기야 소통은 주먹과 권력으로 하는 게 아니라는 것을 지금의 위정자들이 모른다는 점이 참으로 딱한 일이긴 합니다.

그런데 정두언 의원님. 아고라 이용 안 하는 제가 봐도 참으로 한심한 짓거리를 하셨더군요.

소통하자면서 아고라 덧글은 왜 막으셨습니까?


#4 - 무거운 것 들지 마세요

새해에는 몸관리 좀 해보겠다고 스트레칭 같은 것을 하기도 하고 피트니스도 등록하려고. 그랬더랬습니다. 그런데 웬걸. 얼마 전에 스트레칭을 하던 도중에 갈비뼈 부근에서 뭔가 툭 끊어지는 듯한 기분이 들더니 아프더군요.

처음엔 그냥 잘 운동하지 않아서 그랬거니 했는데 힘을 쓰거나, 재채기를 하거나 하면 그 부분이 아파서 한 1주일이 귀찮았습니다. 비번인 오늘, 목욕을 하고 나서 겨우 병원을 갔는데, X-ray를 찍어보니 갈빗대 부근이 약간 어긋나 있다고 합니다.-_-;; 심한 정도는 아니고 살짝 벌어진 정도이니 큰 걱정은 안 해도 되지만 그 덕에 주변 근육들이 뭉치고 다쳤다고 하더군요.

"2~4주 정도는 절대 무거운 것 들거나 격렬한 운동 하지 마세요. 2주 뒤에도 아프면 다시 찾아오시고..."
"피트니스에서 가벼운 머신 같은 거 하는 건 어떻습니까?"
"무리입니다.-_-;; 잘못하다가 진짜로 크게 어긋나거나 부러지는 수가 있어요."

내일 피트니스 등록하려고 잔금 내려 했는데. 계약 취소해야겠습니다.-_-;;;


#5 - 업적

WOW 업적. 드디어 5,000점 달성했습니다.

그러나 이젠 다음 6,000점이 정말 멀게 보이는군요. 뭐 외국에 이미 7,000점의 업적을 달성한 분에 비하면, 저는 그저 라이트 유저일 뿐입니다. (응??)


- The xian -

덧글

  • Lawliet 2009/01/08 21:51 #

    미스터 도넛 참...나름 괜찮다고 생각했는데...
    저도 이윤열 선수의 우승을 빕니다.
  • xian 2009/01/09 16:27 #

    일단 어디까지 올라갈지 지켜봐야죠 뭐.
  • 2009/01/08 22:04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xian 2009/01/09 16:26 #

    인터넷 보니, 토론프로그램에서 또 사고 친 것 같더군요.
  • highenough 2009/01/08 22:41 #

    이윤열 선수 오늘 조지명식을 보니.. 참 msl 4회 우승을 많이 좋아하는 팬이 아니어도 응원하고 싶어지더군요. 정말이지 살아있는 역사예요. 결승에서 택용이랑 붙으면 정말 레전드가 될 것 같더군요.
  • xian 2009/01/09 16:26 #

    이번엔 어디까지 가려나 기대 중입니다.
  • draco21 2009/01/09 05:05 #

    글 읽었습니다만.. 왜 저리ㅂㅅ인증을 좋아하는지 모르겠습니다. 거만하기 짝이 없는 글이 딱 X나라당에 몸담을 수준이네요... -_-:

    겨울에 몸굳어있을때 다치면 잘 안낫는다고 들었습니다. 몸조리 잘하시고 운동조심하시길... T0T:
  • xian 2009/01/09 16:27 #

    그래도 그다지 크게 아프지 않아 다행입니다.-_-;;
  • 올비 2009/01/09 08:42 #

    4번 캐안습인데요.... ;ㅅ;
    올해 액땜했다 생각하시고, 몸관리 잘 하시길 빕니다~!
  • xian 2009/01/09 16:25 #

    덕분에 1월에는 몸관리 포기하게 생겼습니다.ㅜ_ㅜ
  • 초라한새벽 2009/01/09 09:57 #

    소통이라뇨...짱돌막으라도 바리어친거아닙니까..
    ...5000점이면 뉴비..(응?)
    그리고 날도 추운데 몸조리 잘하십시오..허리조심하세요 혀리는 목숨..!
  • xian 2009/01/09 16:25 #

    허리까지 다쳤으면 포스팅도 못하겠죠 아마;;
  • 나야꼴통 2009/01/09 13:23 #

    3번은 역대 최강의 비추폭격 때문에 그런거 아닐까 싶네요...
    오늘 신문에 까일꺼리 로 떴던뎅.. ㅋ

    과연 저양반들이 선그라스 를 벗을까요?
    기본옵션으로 구캐의언 이 되는 순간부터 벗은적이 없었을텐데....


    귀마개 는.. 보청기 인줄 알고 낀거다.. 라는.. 변명이 가능 합니다 ㅡㅡ;;
    췟~
  • xian 2009/01/09 16:26 #

    원래 부자가 천국에 가는 것은 낙타가 바늘구멍에 들어가는 것보다 어려운 일이죠. 저분들도 그와 같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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