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내가 겪은 낙스라마스의 보스들 이야기 (3) - 4인의 기사단 by 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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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W] 내가 겪은 낙스라마스의 보스들 이야기 (1)
[WOW] 내가 겪은 낙스라마스의 보스들 이야기 (2)

이제, 제 생각에(거듭 말씀드립니다만 저의 주관적 기준에 의한 것입니다) 낙스라마스에서 탱 / 힐 / 딜이 기본으로 되어도 '센스' 없으면 죽어도 못 잡는 보스 이야기를 쓸 차례입니다. 당연히 처음 이야기와 이번 이야기에서 제외된 보스가 남은 이야기의 재료가 되겠죠. 이에 해당하는 보스는 군사 지구의 4인의 기사단, 피조물 지구의 타디우스, 그리고 사피론과 켈투자드가 되겠습니다.


먼저 군사 지구의 4인의 기사단입니다. 이 보스를 상대할 때에 필요한 '필수 센스'는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만 '이동과 인계'라는 말로 모두 설명될 수 있을 듯 합니다.

탱커 역할을 맡은 캐릭터의 이동과 인계 센스는 매우 절대적으로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4인의 기사단 네 명에는 반드시 탱커가 붙어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어느 한 명이라도 탱커가 붙어 있지 않으면 각 보스는 공대원 전체에게 피해를 주는 고유의 기술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것을 지속적으로 맞고도 살아남을 수 있는 경우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즉, 한 명의 보스 몬스터라도 탱킹 자리가 빈다면 전멸합니다.

문제는 10인, 25인 모두 탱커를 3명 이상 두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앞쪽의 남작 리븐데어와 영주 코스아즈는 메인탱커와 서브탱커가, 그리고 뒤쪽의 여군주 블라미우스와 젤리에크 경은 3번째 탱커 및 체력이 높은 딜러들이 탱킹을 합니다. 다행히 남작 리븐데어와 영주 코스아즈는 도발을 통해 인계 및 이동이 가능하며 여군주 블라미우스와 젤리에크 경은 가장 가까운 캐릭터를 대상으로 바라보기 때문에 4인의 기사단을 한다고 해서 도발이 가능한 탱커를 4명 이상 둘 필요는 없는 것이죠.

그런데 여기에서 '그러면 이동을 뭣하러 하느냐. 4명이 탱커로 잡고 딜, 힐만 잘 하면 되지'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지도 모릅니다. 검은 사원의 일리다리 의회를 생각해서 그런 말을 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4인의 기사단은, 검은 사원의 일리다리 의회와는 두 가지가 다릅니다. 첫째는 생명력을 공유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4인을 모두 죽여야 합니다. 둘째는 자신의 주위에 꽤 넓은 범위의 (40m 이상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라를 퍼뜨리는데 이 오라는 25초간 유지되며 10초마다 중첩되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같은 오라가 중첩되면 3중첩 시점부터 기하급수적으로 피해가 늘어납니다.(수정 : 중첩 데미지 부분은 예전보다 하향되어서 삭제했습니다.)

4인의 기사단은 각 보스들의 오라가 최대한 겹치지 않도록, 반드시 널찍하게 떨어뜨려서 탱킹, 딜링, 힐을 해야 하며 보통 오라가 3중첩되는 시점에 인계를 하게 됩니다. 앞쪽의 두 보스(영주 코스아즈, 남작 리븐데어)는 탱커가 서로 도발을 사용하여 끌고 가야 하는 보스이기 때문에 서로 약속에 따라 다른 조의 보스를 도발하며 보스만 바꾸거나, 도발하면서 자리를 바꾸는 식으로 인계하고 받게 되며 뒤쪽은 탱커를 맡은 두 캐릭터가 약속에 따라 동시에 자리를 맞바꾸면서 탱킹 대상을 바꾸게 됩니다. 물론 이 때에 탱커들은 자신 혹은 다른 파티원에게 오라가 중첩되지 않도록 보스들 사이에 충분한 거리를 띄워 놓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공략법은 보통 영주 코스아즈와 남작 리븐데어부터 잡는 것이 일반적인데, 그 이유는 영주 코스아즈와 남작 리븐데어가 근접 공격력이 매우 강력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영주 코스아즈의 경우 평타도 강력하지만 유성이라는 공격을 혼자 맞을 경우 급사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반드시 담당 힐러와 근접 딜러가 탱커 가까이에 붙어서 유성 데미지를 같이 맞아줘야 합니다. (이 때, 딜 수준이 좋을 경우 영주 코스아즈와 남작 리븐데어는 인계를 하지 않고, 영주 코스아즈에 딜을 집중시켜 먼저 잡아버리고, 그 다음 리븐데어를 딜을 집중시켜 잡은 다음 뒤의 두 보스를 처리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반면 뒤의 보스인 여군주 블라미우스와 젤리에크 경은 마법 계열 공격을 하는 캐릭터이고 공격력도 앞의 두 보스보다는 상대적으로 약합니다. 다만 뒤쪽에 배정된 힐러가 상대적으로 적기 때문에 최대한 자생을 해야 하며, 여군주 블라미우스가 시전하는 '공허의 지대'(일명 연탄밭)는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물론 공허의 지대만을 피하는 것이라면야 그것 정도는 어렵지 않지만 뒤쪽 탱커들이 북쪽 벽에 너무 붙어버리거나, 보스에 너무 붙어버리거나, 단상 구조물에 의해 시야가 나오지 않는 자리에서 탱킹을 하게 되면 담당 힐러가 여군주 블라미우스나 젤리에크 경의 오라에 피해를 받게 됩니다.

여군주 블라미우스나 젤리에크 경은 마법 계열 공격 캐릭터이기 때문에 앞쪽 보스들처럼 근접탱킹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오히려 근접해 있으면 교대시 두 보스들이 애매한 상황에서 뒤쪽 탱커들의 담당 힐러를 보고 공격하는 참사가 발생할 수도 있고. 오라가 중첩될 확률도 높아져서 근접 탱킹을 해서는 안 됩니다. 따라서 뒤쪽 탱커들은 탱킹 뿐만 아니라 단상 위에서 힐을 하는 힐러들에게 여군주 블라미우스나 젤리에크 경의 오라가 피해를 입히지 않도록 자신의 위치와 힐러와의 거리를 적절하게, 잘 유지하는 데에도 신경써야 합니다. 물론 뒤쪽 탱커들끼리 딱 맞는 타이밍에, 3중첩에 맞춰서 교대를 하는 것은 기본입니다.


이렇듯 4인의 기사단은 탱커를 맡은 캐릭터들의 인계 및 이동 센스가 공략의 7할 이상을 차지하는 보스입니다. 그렇다고 4인의 기사단에서 탱커만 인계나 이동의 센스가 필요하냐 하면, 그렇지 않습니다. 딜러들과 힐러들에게도 센스는 당연히 필요합니다.

탱커의 인계 및 이동 센스가 좋고 힐이 튼튼한데도 4인의 기사단에서 전멸하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이유를 굳이 두 가지 꼽자면, 첫째는 바로 딜러들의 무모한 성급함 때문일 것입니다. 무슨 이야기냐면, 딜러들이 보스들 중 하나를 눕혔다고 해도 하나를 눕히자 마자 분위기에 취해 다음 보스에 멋대로 돌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라는 것입니다. 죽인 보스의 오라가 중첩되어 있기 때문이죠. 특히 오라가 3중첩 이상 되었다면 일정 시간마다 적잖은 피해가 들어오기 때문에, 오라가 사라질 때까지 HP 회복 등을 하며 기다리다가 오라가 없어지면 다음 보스로 돌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괜히 모든 4인의 기사단을 15초 이내에 처리하는 것이 업적이 된 게 아닙니다)

두 번째 이유는 힐러들이 오라 혹은 공허의 지대에 피해를 입는 경우입니다. 힐러들은 가능한 한 보스들의 오라에 피해를 입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힐을 하다 보면 자신도 오라에 일정 피해를 입는 것을 감수해야 할 때가 있는 법이죠. 그래서 힐러들 역시 오라의 범위를 잘 계산하여 자신의 포지션을 잡아야 합니다. 힐러들의 경우 각 보스들의 오라의 범위가 상당히 넓기 때문에 오라에 피해를 입는 줄도 모르고 힐을 하다가 정작 자신의 HP를 간수하지 못하는 일이 의외로 많습니다. 이렇게 되어 힐러가 죽거나, 힐러가 허둥지둥하면서 자신의 HP를 채우던 도중에 탱커나 딜러를 죽이는 일이 벌어지게 되면 당연히 공략이 실패할 위험도도 그만큼 높아지는 것이죠.

특히 뒤쪽 보스들의 힐러를 맡은 캐릭터는 자리 선정 및 힐을 잘 하는 것 이외에도 공허의 지대를 피하는 센스를 반드시 갖춰야 합니다. 여군주 블라미우스는 공허의 지대를 탱킹 캐릭터에게만 시전하는 것이 아니라 뒤쪽의 힐러에게도 시전하기 때문에 넋 놓고 힐만 하다가 어느 순간 자신의 발 밑에 '연탄'(공허의 지대)이 생기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게 되면 당신은 완소 힐러에서 4인의 기사단 전멸을 불러온 X맨으로 추락할 수도 있습니다.

힐러의 입장에서 볼 때 뒤쪽 보스의 힐러로 누굴 선택하든 상관은 없지만, 빛의 봉화를 통해 소수 대상에 힐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으며, 생존력도 다른 힐러들보다 월등한 신성기사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25인의 경우 서로의 대상에 빛의 봉화를 걸어주는 방식으로 힐을 하면 뒤쪽 탱커의 생명력을 더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습니다.


어느 보스나 정도의 차이는 조금씩 있겠지만, 특히 4인의 기사단은 자신의 임무에 충실하기만 한 게 아니라 호흡과 센스가 뒷받침되어야 공략에 성공할 수 있는 보스입니다. 물론 제 개인적으로 볼 때, 세 번째로 분류된 네 종류의 보스 중 난이도는 가장 낮은 편에 속한다고 생각합니다. 타디우스나 사피론, 켈투자드는 4인의 기사단에 비해 어려우면 어렵지 쉬운 보스는 아닙니다. 그러나 호흡이 안 맞고 서로를 신뢰하지 않는다면, 4인의 기사단은 타디우스, 사피론, 켈투자드보다 훨씬 어려운, 난공불락의 보스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4인의 기사단에서 강조할 내용이 너무 많아 일일이 다 쓰다보니 길어졌습니다. 다음 이야기에는 나머지 보스들을 가능한 한 한 글에 다루도록 노력하고 싶지만, 잘 될 지는 의문입니다. 키보드에 손이 가는 대로 쓰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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덧글

  • 착선 2009/01/25 02:42 #

    오리지널때는 무려 8명의 전사가 필요했던 사악한 녀석들이였죠..입담도 걸걸하고..25인보단 10인이 좀더 어려운듯..
  • xian 2009/01/29 11:10 #

    10인이 조금 더 어렵습니다. 한 명이라도 실수하면 대책이 안 서니까요.
  • 컴터다운 2009/01/27 03:08 #

    제 생각엔 블리자드가 만든 가장 최고의 네임드라고 봅니다. 2등은 켈타스로 보고 있죠 -ㅅ-
  • xian 2009/01/29 11:10 #

    최고까지는 아니지만 잘 만든 네임드라고 생각합니다.
  • Glen 2009/01/30 09:44 #

    저는 므우루에 한표요-_-
  • RoyalGuard 2009/01/29 09:35 #

    25인이든 10인이든 한마리씩 극딜로 날려버리면 끝...
  • xian 2009/01/29 11:17 #

    극딜은 뭐 이제 새로울 것도 없고 저는 '업적'을 보고 싶습니다.
  • Glen 2009/01/29 11:03 #

    오리지날보다 훠어어어어얼씬 쉬워진 4기사단이죠 이젠 알아서 위치로 가잖아요 요즘은 시작하자마자 블러드 돌려서 코스아즈 리븐데어를 잽싸게 녹이고 나머지 둘을 왔다갔다하면서 잡는게 대세더라구요
  • xian 2009/01/29 11:16 #

    요새는 한 네임드씩 패서 잡는 게 더 정석이더군요. 저도 그렇게 잡습니다. 하긴 왔다갔다하는 건 딜이 부족한 초창기때 이야기이긴 하죠.

    오리지널보다 쉬워진 게 안타깝기는 한데, 그런데 오리지널처럼 하려면 25인에도 도발 가능한 탱커가 8명은 있어야겠죠. 그런 방식이라면 10인 난이도는 애초에 불가능할 거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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