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OW] 내가 겪은 낙스라마스의 보스들 이야기 (4) - 타디우스 by xian

지난 글 보기

[WOW] 내가 겪은 낙스라마스의 보스들 이야기 (1)
[WOW] 내가 겪은 낙스라마스의 보스들 이야기 (2)
[WOW] 내가 겪은 낙스라마스의 보스들 이야기 (3) - 4인의 기사단

막공대의 벽. 타디우스.

이번에는 막공대의 최대 난적이자, 사피론과 켈투자드는 차라리 보험이라고 생각될 정도인 보스. 타디우스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최근 부정의 헤이건의 안전지대 패치 이후 헤이건이 새로운 막공대의 벽으로 자리잡았다 하지만 타디우스에 비하면 그저 새발의 피일 뿐이죠.

타디우스와 대결하기 전, 양 쪽의 테슬라 코일 근처에 있는 타디우스 앞의 준보스 격 몬스터인 스탈라그와 퓨진을 처리해야만 타디우스와의 전투가 가능합니다.

스탈라그와 퓨진은 아이템도 주지 않는 순전히 중간 단계 몬스터인데다가 그냥 사람들이 썰어버리기 때문에 무시하고 지나가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은근히 중요한 보스입니다. 일정 시간마다 좌우측 탱커를 서로 바꾸기 때문에 힐러들이 바뀐 탱커 힐을 잘 줘야 하고, 탱커 역시 스탈라그든 퓨진이든 테슬라 코일과 너무 멀리 떨어지면 연쇄 번개가 시전되어 피해를 입게 되니 탱커 위치를 너무 당기지 말아야 하며, 두 준보스는 반드시 거의 동시에 처리해야 합니다. 아니면 한 쪽이 다른 쪽을 살리기 때문이죠.(동시에 죽여야 한다는 점에서 스탈라그와 퓨진 처리는 카라잔의 로밀로-줄리엔 처리와 매우 비슷한 면이 있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쳐야 타디우스와 맞붙게 되는데. 타디우스에서 전투력 손실이 생기거나 전멸하게 되는 이유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네 가지는 공통이고, 하나는 25인에만 해당됩니다.)

하나. 스탈라그, 퓨진 처리 후 타디우스가 있는 발판 위에 정확하게 착지하지 못하고 녹색 독물에 빠지는 경우

이건 기본적인 뜀뛰기의 문제라서, 사실 매우 난감합니다. RPG의 영역이 아니라 액션 게임의 영역인 거죠. 사실 점프가 좀 애매한 건 사실입니다. 스탈라그와 퓨진 처리 후 거의 끝자락에서 뛰어야만 점프에 성공하게 되는데, 간발의 차로 떨어지는 경우가 많죠. 단, 정 점프에 자신이 없다면 좌, 우측에 있는 조그만 틈을 통해 '벽타기'를 해서 돌아가는 것도 가능합니다.

간혹 막공에서 보면 딜링 손실이 있다고 무조건 점프에 성공해야 한다고 강권하는 분들이 있는데, 돌아가서 뛰느라 딜링 손실이 있는 것이 나을까요, 아니면 점프 실패로 전투에 아예 돌입하지 못하게 될 정도의 딜링 손실이 있는 것이 나을까요? 전투 시작과 함께 25명 전원이 보스 공략에 참여하지 못하는 것만큼 심각한 전투력 손실은 없습니다.

둘. 타디우스의 극성 변환시 자기 자리 찾아가지 못하다가 푹찍당하는 경우

타디우스 공략에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입니다. 타디우스는 극성 변환을 통해 플러스 전하, 마이너스 전하를 무작위로 부여하는데 같은 전하를 띤 캐릭터들끼리 모여야 시너지 효과가 나기 때문에 공격대에서는 사전 브리핑을 통해 타디우스를 기준으로 왼쪽과 오른쪽에 플러스 혹은 마이너스 전하 모이는 곳을 지정해 둡니다. 속칭 좌마우뿔(왼쪽 마이너스(-), 오른쪽 플러스(+)) 혹은 좌뿔우마(왼쪽 플러스(+), 오른쪽 마이너스(-)) 등이죠.

그런데 초반부터 혹은, 딜/힐/탱 등을 하다가 30초마다 이루어지는 극성 변환 후 자신의 극성에 맞는 자리를 제대로 찾아가지 못하고 죽는 경우가 있습니다. 물론 극성 변환을 하자마자 3초 이내에 자기 자리를 찾아갈 자신이 있다면 1~2초쯤은 늦어도 상관이 없지만, 타디우스의 복병인 '렉'을 생각한다면 변환이 되자마자 무조건 자기 자리로 튀어가야 합니다.-_-;;;

셋. 극성이 없는 파티원이 진형에 난입하여 사망하는 경우

타디우스에서 순간적으로 극성이 없는 파티원이 생기는 이유는 다음의 세 가지입니다.

- 전투부활 등으로 죽었던 파티원이 되살아나는 경우
- 초반 점프 실수로 인해 뒤늦게 전투에 참여하는 경우
- 천상의 보호막, 얼음 방패 등으로 일시적인 무적 상태가 될 경우


흔히 타디우스의 '극성'을 '반대편 극성에만 피해를 주는 것'으로 생각하기 쉬운데, 매우 잘못 이해한 것입니다. 극성이 없는 파티원과 마주쳐도 피해는 똑같이 주고받게 됩니다. 따라서 극성이 없는 공대원을 본진 내에서 전투부활하는 것은 공대 전체에 피해를 줄 가능성이 높은 행동이며, 극성이 없는 공대원들은 변환을 통해 극성을 받고 나서 자신의 자리를 찾아가야 합니다.

개인적으로 전투부활이나 무적 상태를 만드는 기술은 타디우스에서 사용하지 않는 것을 추천합니다.

넷. 같은 극성의 파티원들이 뭉쳐 있지 않는 경우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타디우스의 공략 역시 그와 같습니다. 힐/딜/탱킹 등이 아무리 좋다 해도 타디우스의 경우 같은 극성의 전하를 띤 파티원들이 뭉쳐 있지 않는다면 꿰지 않은 구슬처럼 시너지 효과를 받을 수 없기 때문에 타디우스 공략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다섯. (25인에서) 공격대 전체의 딜이 부족한 경우

사실 타디우스가 막공대의 벽이라는 말은 엄밀히 말하자면 10인 낙스라마스에서는 해당이 되지 않습니다. 물론 극성도 못 찾아가는 사람이 한두 명이 아닐 경우 10인이건 25인이건 실신당하는 건 마찬가지입니다만 10인의 경우 극성 변환을 지키지 않아 1명쯤 사망한다 해도 잡는 데에 크게 무리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25인 낙스라마스에서는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HP가 3000만으로 엄청나게 높은데다가 6분 후 광폭화되기 때문에 딜이 부족하면 잡기 어렵습니다.

물론 하드코어하게 트레이닝을 쌓으셔서 20인이 가도 껌으로 잡는다는 분들에게는 해당이 되지 않겠지만 막공대에 그런 사람들만 있냐 하면 절대로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죠. 아무리 부자왕 들어서서 현재까지 보인 던전들의 난이도가 쉽다 해도, 공격대에서 한두 사람 혹은 몇몇 사람의 힘으로 공략 모르고 딜링 부족한 나머지 전체 공대원을 커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만일 낙스라마스를 버스팟같이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25인 낙스라마스의 타디우스는 여러분에게 헬게이트를 선사해 줄 것입니다. 개인적 경험상, 타디우스에서 파티원 전체가 마지막까지 살아있었고 전하 때에 잘 뭉쳤는데도 약 20% 이상을 남기고 광폭화를 본다면, 둘 중에 하나라 생각합니다. 낙스라마스 25인에 올 수준이 안 되든가, 아니면 열심히 딜링을 하지 않았든가. 그런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 외에 타디우스를 잡고 나서 전멸하는 어이없는 경우가 있는데. 타디우스를 잡고 전하가 남아 있는 상태에서 서로 루팅을 하려고 달려들다가 모두 감전하여 실신하는 경우입니다. 공략이 끝나면 개인 간격을 유지하시고, 루팅은 약 30~60초 뒤에, 전하가 사라지면 하시기 바랍니다.


저의 메인 캐릭터는 힐러(신성기사)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타디우스를 공략할 때에 힐만큼 딜에도 신경을 씁니다. 물론 특성이 신성이라 딜에 그다지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신성 충격이라든지, 심판이라든지, 퇴마술 같은 것으로 짬이 날 때마다 딜에 일조를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은 타디우스의 공격 기술이 단조롭기 때문인데, 타디우스의 공격 기술 중 광역 피해를 입히는 기술은 연쇄 번개 하나뿐이기 때문입니다. 연쇄 번개의 데미지는 8000 정도로 강력하지만, 힐을 항상 줘야만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기 때문이죠. 따라서 타디우스의 경우 힐러들은 힐에 신경을 쓸 뿐만 아니라 간간이 딜에도 힘을 보태는 것이 여러 모로 좋습니다. 3000만의 체력을 6분이라는 시간 안에 모두 소진시켜야 하니까요.

그리고 스탈라그와 퓨진을 왜 동시에 죽여야 하는지. 왜 같은 전하끼리 뭉쳐야 하는지에 대해 이해가 안 되시는 분들은 카라잔의 오페라 극장에 가셔서 로밀로 - 줄리엔을 상대하는 것과 메카나르 영웅 던전의 네임드인 기계군주 캐퍼시투스를 공략해 보는 것을 추천합니다. (기계군주 캐퍼시투스의 경우 일반 난이도에서는 극성 변환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담이지만, 제가 막공대에 갔다가 공략 하나도 모르고 누가 알려줘도 듣지 않아서 타디우스에서 헤딩하게 만드는 사람에게 '전하 공부 하려면 이런 데에서 헤딩하시지 말고 메카나르 영웅 던전 가셔서 다시 공부하는 게 좋겠습니다'라고 말했더니 '그거 불성 던전인데 부자왕 나온 지금 뭣하러 가냐'고 되레 따지시더군요. 그런데 그렇게 말하면 제가 할 말은 단 하나밖에 없습니다.

'그럼 공략 좀 제대로 알고 오시던가요.'

부탁입니다만, 공격대 던전이든, 어디든, 제발 그런 분들이 '즐기는 게임인데 뭣하러 학습을 해야 하느냐. 내가 지금 레벨이 몇인 데 그런 데 가야 하느냐' 하는 식으로 자신의 개념 없음과 민폐행위를 정당화하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사피론과 켈투자드 남았습니다. 시간 나는 대로 쓰겠습니다만 모레 이후에나 가능할 듯 합니다.


- To Be Continue... -
이글루스 가든 - [WoW] 와우세상 더 신나게 즐기기

핑백

덧글

  • blitz고양이 2009/01/28 19:15 #

    이거 읽다보니 메카나르 2넴하고 많이 비슷하네라고 생각했는데
    역시나 밑의 글에 그런내용이 있네요 ㅎㅎ
  • 겨울나기 2009/01/28 22:08 #

    캐퍼는 1넴이죠.
  • xian 2009/01/30 19:12 #

    준 네임드인 문지기를 네임드로 취급하는 분들은 2넴이라고 하고,
    네임드가 아니라고 취급하는 분들은 1넴이라고 하는 듯 합니다.
  • 매드캣 2009/01/29 01:58 #

    단지 렉신이 강림하지 않기만을 빌뿐이지요. 낙스의 진정한 보스는 타디우스라 단언합니다.
  • xian 2009/01/30 19:13 #

    '25인'에 한해서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통계 위젯 (블랙)

845
314
3065995

A타입 클린 캠페인 위젯

2011 이글루스 TOP 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