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버이날 가족 식사 - 신라호텔 더 파크뷰(The Parkview) by The xian

좋은 기억만 떠올리기도 힘든 세상인데, 좋지 않은 일들이 연속으로 일어나 좋은 기억들이 뒷전으로 밀렸습니다. 더 잊혀지지 않기 위해 하나씩 올려봅니다. 오늘은 일단 어버이날 기념 가족 식사로 간 신라호텔 더 파크뷰(The Parkview)에서의 음식 접시 포스팅을 해 봅니다.

어머니를 위한 어버이날 식사였지만, 실제로는 직장 때문에 어린이날인 5월 5일에 했습니다. 그 때 가족들이 모두 쉴 수 있었기 때문이죠. 참고로 동생은 자신의 여자친구(!)를 데려오는 만행(?)을 저질러 저를 기쁘게 만들었습니다(응?) 그래서 저 날 4인 기준으로 식사료 + 부가세 10% + 봉사료 10% 해서 약 30만 원 이상이 깨졌습니다.



......뭐 어버이날인데요. 일년에 한 번인데.


기본 테이블 세팅입니다.
포도주 프로모션 행사를 하고 있었습니다. 마시지는 않았습니다.

말이 났으니 말인데 저는 입맛이 참 골치아파서 마음에 드는 포도주를 고르기가 껄끄럽더군요. 달달한 스위트와인 쪽을 좋아하지만, 쌉쌀한 산미가 있는 와인도 아주 싫어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취향이라고 해야 할지, 기호라고 해야 할지... 그게 뭐라 말할 수 없을만큼 괴상해서 탈이죠.
첫번째 접시입니다. 곡물빵, 단호박, 참치 타다키, 각종 치즈, 브로콜리, 양상추, 새우 등등을 가져왔습니다.

치즈는 브리, 에멘탈, 고다 치즈가 있었는데 에멘탈, 고다 치즈는 겉껍질이 너무 딱딱해져 결국 먹지 않았고, 브리 치즈는 맛있었습니다. 이후 브리 치즈는 좀 더 갖다 먹었습니다.
본격적으로 고기를 가져올 시간입니다. LA갈비, 연어구이, 양고기, 회, 오리고기 구이 등을 가져왔습니다. 연어구이의 경우 반토막 낸 연어 통구이를 통째로 들어다 놓고는 부페 손님들이 알아서 떼어가게 하더군요. 참 맛있습니다.

회와 초밥은 돈 들인 정도에서 살짝 아쉬운 수준이었지만 다른 부페보다는 좋은 편 같았고, 오리고기 구이는 맛은 있었는데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중간에 약간 길고 가는 뼈다귀가 보이는 것이 바로 양갈비 구이입니다. 양갈비를 이런 데에서 먹어보는 건 처음이었는데, 양고기 특유의 냄새를 잘 없앴더군요. 고기도 딱딱하지 않았습니다.
세 번째 접시. LA갈비를 더 담아왔습니다. 작은 그릇에 든 건 상어지느러미 게살 스프였는데 좀 식었더군요. 그래도 국물 맛은 진국이었습니다.

새우와 탕수육은 여전히 맛있습니다.
먹는 것은 먹을 만큼 먹었으니 이젠 슬슬 먹으면서 대화도 할 겸 간식거리(?)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그래도 양고기의 맛이 나쁘지 않아 양갈비 하나는 기어이 가져왔습니다.

호두파이에 하트 모양을 정성스럽게 만들어주는 카페라떼, 그리고 판 초콜릿(원료 초코 같은...)을 부숴서 먹게 놓아둔 디저트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마지막 접시. 라떼를 한잔 더 마셨고 즉석 요구르트도 가져왔습니다. 초밥과 연어. 그리고 있는 줄 모르고 놓쳤던 메로구이도 조금 가져왔습니다.

배경 같은 걸 사진을 좀 찍었어야 했는데 엉망이 되기도 했고, 별로 찍은 것도 없었습니다. 저만이라면야 상관없지만, 어머니 모시고 대접하려고 온 상황에서 식당이나 배경 등을 여기저기 찍는 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요. 어머니께서 그런 걸 그다지 탐탁찮게 여기기도 해서 그냥 제 음식접시만 찍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다음에 혹시 오게 되면 그 때에는 좀 더 자세히 찍을 수 있겠죠.
돈을 들인 만큼 음식은 맛이 있었고 질도 좋았습니다. 다만 무슨 '날'이라고 해봤자 주말의 디너 정도에서 아주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 듯 한데 이벤트 가격이다 뭐다 해서 평소의 저녁 디너보다도 높은 가격을 받았던 것은 조금 많이 아쉬웠습니다. 뭐 그것도 장사의 기술이라고 하면 할 말 없지만 말이죠.

어버이날 어머님과 동생과 동생의 여자친구와 함께 갔다 온 신라호텔 더 파크뷰(The Parkview) 이야기는 여기에서 끝입니다.


- The xian -

덧글

  • ▶◀AlexMahone 2009/06/03 16:08 #

    동생분은 여친이랑 함께왔는데 너는 왜 혼자왔냐고

    어머님께서 가볍게 꾸중하진 않으셨나요? ㅎㅎ
  • The xian 2009/06/04 16:04 #

    그런 말은 늘 듣습니다.;;
  • 카이º 2009/06/03 16:39 #

    오 효도하셨네요 ㅎㅎ

    가격대비는 적절해보이네요~~
  • The xian 2009/06/04 16:04 #

    좀 비싸긴 했지만, 갈 만한 곳이었다고 생각합니다.
  • 흰꼬리 2009/06/03 21:30 #

    파크뷰 좋아해요~~ +_+ 부모님의 플래티넘 카드에는 매년 2인식사권이 제공되어서.. 그렇게 하면 십만원+쪼금알파로 네가족이 식사 가능해서 갑니다 ㅎㅎ 전 파크뷰 참치초밥 넘 좋더라구요 >_<
  • The xian 2009/06/04 16:04 #

    아아, 부럽습니다. 저같은 서민에게는 식사권 제공같은 게 없으니;;
  • madamlily 2009/06/04 01:44 #

    많이 기쁘셨겠... =ㅅ=;
  • The xian 2009/06/04 16:04 #

    예. 많이 기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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