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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살고 있는 곳에서 가장 가까운 베니건스에는 샐러드 바가 있다는 말을 듣고, 점심식사로 이 곳을 찾았다. 샐러드의 내용물은 주기적으로 바뀌는 모양인데, 이 날은 게살 샐러드가 있었다. 베니건스에서 이런 게 나온 건 처음 보기도 했고 신선도도 나쁘지 않아서... 이때까지만 해도 시작은 좋았다.
![]() ![]() ![]() 단언컨대 '내 인생 최악의 스파게티'였다. ![]() 둘째는 뜨거운 크림소스에 채 삶지도 않은 면의 부조화. 도대체 이 점포의 요리사는 스파게티를 삶을 줄 모르는 것 같았다. 뭐 내가 스파게티에 심이 남아있네 뭐네 하는 식으로 깐깐하게 따지는 미식가도 아니고, 그저 막혀에 식탐만 강한 인간인데, 면이 덜 익은 정도가 아니라 아예 딱딱한 생면을 겉만 조금 데쳐서 나온 정도였고, 그에 반해 크림소스는 혀가 델 정도로 뜨거웠다. 소스와 면이 따로 논 것은 당연지사. 이건 뭐, 손님에게 내 오면서 뜨거운 크림소스 속에서 덜 삶은 스파게티 면이 자동으로 익기를 바랐다는 것 아닌가? 평소 같으면 그냥 꾹 참고 먹었을텐데 이 날은 불같이 화를 냈다. 면 삶는 기본조차 안 되었다고. ![]() 언제부터인지는 모르겠는데 나는 베니건스만 가면 꼭 하나씩 뭔가가 꼬였고, 그 날도 그랬다. - The xian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