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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컷뉴스] 美쇠고기 먹겠다던 정부…'전경만' 먹였다
어떤 뉴스 보니 국정감사 시한을 얼마 남기지 않고 올 3월부터 요구한 국정감사 자료를 뭉텅이로 '드랍'한 일도 있던데, 이건 뭐 그렇게 숨기고 어쩌구 저쩌구 하는데도 불구하고 이 정부가 얼마나 지리멸렬한 '드립'들을 하는지 매일 드러나니 참 어이가 없군요. 행정안전부와 경찰청이 제출한 국정감사 자료를 보니 정부청사 구내식당은 작년 9월부터 올 9월까지 미국산 쇠고기를 '전혀' 구매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세종로 중앙청사, 과천청사, 대전청사, 광주청사, 제주청사, 춘천지소 등 6곳 청사 모두입니다. 뭐 사실 가카께서는 "미국산 쇠고기는 마음에 안 들면 적게 사면 되는 것"이라고 했으니, 공무원들은 미국산 쇠고기가 마음에 들지 않았겠죠. 그런데 같은 기간 동안 과천정부청사를 경호하는 경기706전경대에 대해서는 미국산 쇠고기만 공급했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들을 지휘하는 위치에 있는 경기지방경찰청과 경찰청 구내식당에서는 미국산 쇠고기를 단 1㎏도 구매하지 않았습니다. ......세상 진짜 '엿'같습니다. 정운천 같은 쓰레기의 헛소리야 못들은걸로 친다고 해도 이게 뭔가요 대체. 제가, 전경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배식한 것에 민감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이렇습니다. 하나는 안전성 때문입니다. 미국산 쇠고기는 O-157균 등의 위험, 도축장의 상태 불량 등으로 인해 광우병 위험을 빼고도 절대 안전한 먹거리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광우병 위험통제국'? 개나 갖다주라고 하고 싶습니다. 둘째는, '선택의 여지가 없는', 그리고 국가를 위해 봉사하는 전경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먹였다는 것이 참으로 음험한 행동이기 때문입니다. 음험한 이유를 하나 더 대자면, 전경의 식사는 국민 세금으로 나갑니다. 국민 세금이 '안전한 먹거리라 볼 수 없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는 데에 쓰였다는 것이 참 고약합니다. 마지막으로는 군필자로서, 군복무와 관련된 상식에 기초한 추측 때문입니다. 병사를 대상으로 한 군납물품이라는 것은 그렇게 가변성이 크지 않습니다. 그렇게 따졌을 때, 미국산 쇠고기를 과연 저 전경대 하나에만 배급했을까요? 저는, 군납의 특수성을 생각했을 때(물론 전경과 실제 군납의 체계는 다르기 때문에 군대는 어찌 될지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럴 가능성이 낮다는 쪽에 걸고 싶습니다. 다른 '선택권 없는 미국산 쇠고기 섭취 사례'가 없으라는 법이 없다는 것입니다. 군필자인 저도 이 뉴스를 보고 치가 떨릴 정도입니다. 실제 지금 전경으로 북무하는, 그리고 그런 분들을 가족으로 둔 분들의 심정은 어떠할지. 상상하기조차 두렵습니다. - The xian - P.S. 제 이글루스에서 소란을 피워 영구 축객당한 어떤 '0칼로리'가 뭔 헛소리를 했나본데 말이죠. 그런 허접한 물타기에 신경 안 쓰렵니다. 청와대에서 설령 미국산 쇠고기를 소비했다 해도, 그런 '가카의 깊은 뜻'(?)조차 일선 청사에 제대로 전파시키지 못한 무능함과, 선택권이 전혀 없는 전경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준 사실이 변하는 것이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저도 그 기사를 읽었습니다만, 그 기사를 보면 청와대 관계자가 '분기별 식자재 납품 입찰 시 수입 쇠고기는 원산지 구분없이 가격경쟁력과 조달 여건 등을 고려해 사용 여부를 결정한다'라고 언급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들 말마따나 값싸고 질 좋은 미국산 쇠고기라면 미국산 쇠고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었어야 할 텐데 실제로는 호주산이 가장 많이 사용되었네요. 참으로 이상하고 이상한 일입니다. P.S. II. 일부 트랙백이 저의 의사나 공지사항 위반과는 상관없이 엉뚱하게 삭제되어, 그에 대해 어찌된 일인지 알아보는 중입니다. 트랙백 거신 분들께서 불쾌해하시는 일이 없으셨으면 합니다. ※ 로그인 사용자만 덧글을 남길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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