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by The xian

- 언젠가, 피땀이 흐를 만큼 몸이 고된 일, 눈물 날 정도로 마음이 고된 일, 뭘 해도 의욕이 생기지 않는 일. 셋 중에 가장 피하고 싶은 일이 무엇이냐고 했을 때 나는 의욕이 생기지 않는 일을 피하고 싶다고 답했다. 몸이 고된 것은 어떻게든 참을 수 있고 마음이 고된 것은 기도를 하든 뭘 하든 풀어낼 수 있지만 의욕이 생기지 않는 환경은 아무리 건강하고 건전한 사람도 손쉽게 말려죽일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뒤이은 다음 질문에 나는 답을 할 수 없었다. '자, 그럼 만일 의욕은 의욕대로 없고 몸은 몸대로 고되고 마음은 마음대로 고된 상황에 놓여 있게 된다면 어떻게 하실 거지요?' ......지금 생각해 봐도 시쳇말로 캐리어를 가도 답이 안 보이는 문제다.


- 요즘은 입발린 소리로 자원입대를 하겠다는 노인들이 왜 이리 많은지 모르겠다.


- 야구방망이로 몇 대 패고 백만 원, 삼백만 원이라고 하는 작자가 있고, 그런 작자 주위엔 '돈값만큼 맞은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쉽게 내뱉는 정신의 소유자들이 끼리끼리 모여 있다. 만화에서 있는 일이 아니라 실제로 있는 일이다. 그런데, 개념이 상상을 초월하는 이 짓거리에 별로 놀라지 않게 된 것은 시도 때도 없이 총칼과 대포를 들이밀며 삥뜯어가면서 생활하는 노스렌드의 깡패들 때문인 것 같다.


- 어디에서 날아온지도 모르는 어뢰를 맞아 군함이 침몰하고, 병사들은 수장당하고, 그런 와중에 있지도 않은 지침과 시스템을 있는 것처럼 조작했다가 결국 졸렬한 조작행위와 군기빠짐을 만 천하에 인증한, 그래서 대한민국 군대를 웃음거리로 만든 책임자들이 받은 징계 중 최고의, 그것도 한 명만이 받은 중징계가 겨우 '정직'이고 나머지는 감봉, 근신, 견책, 징계유예라니. 어이가 없다.


- 훈련소에서 집합 때마다 '북한은 우리의 주적이다. 싸워서 이기자' 라고 외쳤던 일이 오랜만에 생각났는데, 그 표어를 이번만큼 '새삼스럽게' 떠올린 적이 없었다.


- The xian -

덧글

  • 2010/11/30 01:52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he xian 2010/11/30 21:20 #

    군기도 사기도 다 어디 갖다버렸나 모르겠어요.

    죽을 각오로 뛴 병사들의 수고를 헛되게 만드는 자들이라니 원.
  • 2010/11/30 18:57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The xian 2010/11/30 21:19 #

    예 알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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