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흑역사. 넨도로이드 라이토 by The xian

오늘 리뷰는 제 넨도로이드 구매역사에서 (현재까지는) 유일한 흑역사로 기록되어 있는, 넨도로이드의 라이토입니다. 신품은 아니고 중고품입니다.
옵션으로 얼굴 세 개와 수갑 등이 있습니다.
데스노트를 들고 있는 하라구로 표정이 기본이군요.
펜은 그냥 뭐...... 장식입니다.

어쨌거나 이 넨도로이드는 두 가지 이유로 흑역사가 되었습니다.
첫째는 제품 자체의 불균형입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머리가 엄청 큽니다. 사실, 크기만 하면 문제가 안 되지만 엄청나게 무거워서 조금만 다른 포즈를 취해도 목관절이 배겨나지 못한다는 게 진짜 문제죠.
보시다시피 남은 팔다리 다 몸통 합쳐놓은 것과 비교해도 머리 크기가 게임이 안 됩니다. 초기 넨도로이드라 이럴 수밖에 없다고 하지만, 초기라는 점을 감안해도 하루히보다 뒷번호입니다. 하루히나 미쿠루에서는 이렇게 무식한 머리 및 팔다리 불균형(크기 뿐만 아니라 무게를 감안해도)이 발생하지 않았음을 감안하면 좀 많이 심각하지요.
각종 부품들을 다 펼쳐놓은 사진입니다만. 아무런 의미가 없게 되었습니다.
둘째는 저에게 판 물건 주인의 비양심 때문입니다. 사용감이 어느정도 있다는 것은 알겠는데, 이 날개부분은 끼우는 것을 포기했습니다. 끼우면 스르륵 하고 내려가거든요.
지지대를 세워야 할 홈 역시 덜렁거려서 결국 지지대 역할을 해 주지 못했습니다. 받침대와 지지대가 없는 넨도로이드는 어떻게 될까요? 뭐 답이 없지요.
결국 넨도로이드 라이토는 이렇게 수갑에 거꾸로 매달려 있다가 저렇게도 장식하지 못하는 지경이 되자 오함마의 희생양이 되고 말았습니다. 얼굴 부품은 써먹을 데가 있지 않겠냐고 하시는 분도 있었습니다만, 지금 넨도로이드에 안 맞는 녀석들이 쓸모가 있으면 얼마나 있을까요.
어쨌거나 넨도로이드 라이토는 저에게 두 가지 교훈을 주고 생을 마감했습니다.

- 첫째. 중고품은 되도록 사지 말거나 꼼꼼하게 따져보고 살 것.
- 둘째. 아무리 넨도로이드라도 대두만 좋아하다가는 큰일난다는 것.

어차피 라이토는 원작에서나 저에게서나 극락왕생과는 거리가 먼 죽음을 맞는군요.


- The xia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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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ir of the xian - Scroll 壓迫帝國 : [리뷰] 넨도로이드 L (엘) 2010-12-04 18:14: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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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air of the xian : 잡담 2011-10-14 01:02:20 #

    ... 진 전통적 장점이 전혀 존재하지 않는 녀석이더군요. 뭔지에 대해서는 조만간 좀 진정되면 공개하겠습니다......만. 어느 정도였냐면 제가 예전에 리뷰했던 넨도로이드 라이토급으로 짜증나는 녀석입니다. 정말 제가 피규어 뜯고 손발 끼우다가 갑자기 화가 나서 망치로 부셔버릴려다 말았습니다. 이런 쥐새끼 같은...... - ... more

덧글

  • draco21 2010/12/04 16:20 #

    설마 정말 함마로 깨버리신건... T0T 수리도 안될지경이었나 봅니다.
  • The xian 2010/12/04 20:56 #

    사실 오함마보다는 좀 작은 녀석이었지만 깨버린 건 맞습니다.

    도저히 화가 나서 견딜 수가 없었으니 말이죠.
  • 쿠루루 2010/12/04 18:43 #

    남자라서는 아니군요..
  • The xian 2010/12/04 20:55 #

    남자라서는 아닙니다.
  • coincidental destiny 2010/12/04 20:29 #

    저런 문제점이 있었군요... 저 아는 분이 저 모델 처음 나왔을 때 지르신 걸로 기억하는데 개봉자체를 안하셔서; 박스채로 그냥 잘 놓여있다고 합니다. 절대 열지 말라고 해 드려야겠네요.
  • The xian 2010/12/04 20:55 #

    예. 온전히 보존하시려면 열지 않으시는 게 좋습니다.

    다른 넨도로이드에 비해 머리 무게가 너무 부담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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