넨도로이드 하츠네 미쿠 HMO 에디션 - 이건 요물입니다. by The xian

사실 구입한 지는 꽤 되었습니다만 이제 와서야 넨도로이드 하츠네 미쿠 HMO 에디션을 뜯게 된 이유는 그 전까지 찍어놓은 약 8,000여장의 사진들을(물론 이게 전부 피규어 사진은 아닙니다.) 정리하지 못하고 있기도 했고 취업과 관련된 정보도 얻어야 했고 글도 쓰는 등 여러 가지로 바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금은 다른 핑계를 하나 더 대야겠군요.

"이 녀석을 더 데려오고 싶어 정신차리지 못할까봐 뜯지를 못했습니다."

농담 같으시다고요? 뭐 일단은. 이렇게 생겨먹었습니다.
그리고 이 이후의 사진을 보게 됨으로써 일어나는 사태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겠습니다.


















...... 그럼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다시피 넨도로이드 129번. 하츠네 미쿠 HMO 에디션은 옐로우 매직 오케스트라(YMO, Yellow Magic Orchestra)의 곡들을 보컬로이드풍으로 바꾼 하츠네 미쿠 오케스트라(Hatsune Miku Orchestra) 음반의 일러스트를 기초로 만들어진 새로운 모습의 미쿠 넨도로이드입니다. 따라서 레이싱 버전과 같은 특별판을 제외한다면 넨도로이드로는 하츠네 미쿠 / 유키 미쿠 이후 세 번째로 미쿠가 만들어진 셈이지요.

어쨌거나 이 녀석은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관심을 끌었고 많은 사람들에게 절규를 내뱉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저에게는 7개를 구입하는 대형사고를 치게 만들었습니다.

제가 여지껏 리뷰했던 다른 넨도로이드와 비교해 봐도 박스샷에 나오는 표정 및 예시가 매우 풍부한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부품이 어찌나 많은지 설명서까지 들어 있군요.
박스를 열어보면 이렇습니다만, 이게 다가 아닙니다.
손 부품과 키보드 하나가 더 추가되어 있지요.
넨도로이드 리츠의 드럼과 비교해 본 HMO 미쿠의 드럼입니다.
넨도로이드 츠무기의 키보드와 비교해 본 HMO 미쿠의 키보드입니다. 참고로 맨 아래쪽이 츠무기의 키보드입니다.
부품을 늘어놓아 보면 이렇습니다만. 사진을 찍고 나서 보니 파와 선글라스가 빠졌더군요.
앞머리 부분을 빼고 이렇게 선글라스를 집어넣고.
그 동안 귀에는 HMO 미쿠의 특징인 전선 가닥 부품을 꽂아 줍니다.
이미 몇몇 분들이 리뷰하신 것처럼 HMO 미쿠는 뒷머리 쪽을 조작해 스스로 세우는 것이 가능합니다. 말이 났으니 말이지만 HMO 미쿠의 고정 받침대는 - 저만 그런지는 몰라도 - 등에 나 있는 홈과 잘 안 맞아서 차라리 받침대가 없는 편이 낫겠다는 생각도 들 정도입니다.
HMO 미쿠의 특유의 손 모양이지만. 파를 끼울 수 있는 손이 따로 구비되어 있습니다.
이 바보털 비슷한 머리가닥도 움직이는 게 가능합니다.
양 갈래머리의 가운데 부분은 이렇게 움직일 수 있습니다. 다만 그 옆 부분은 움직이지 않으니 조심하세요.
양 손에 파를 쥔 HMO 미쿠의 모습입니다. 앞에 전자 드럼 놔주면 좋겠군요.
왼쪽의 전선 모양도 세밀하게 구현되어 있습니다.
보컬로이드를 상징하는 '1번'은 HMO 에디션에서도 건재합니다.
장난기 어린 천진한 표정이지만 저의 지갑을 털어간 악마이기도 합니다.
물론 이런 식의 포즈만 가능한 게 아니라 관절이 들어가 있어 좀 더 역동적인 포즈도 가능합니다. 종래의 넨도로이드에 비해서는 어깨 관절이 다소 약한 감이 있지만 90도 위로도 팔을 올릴 수 있는 강점은 그것을 상쇄하고도 남고, 어지간한 불량품이 아니라면 충분히 커버가 가능합니다.

가령 이런 식의 달리는 포즈도 가능하지요.
맨얼굴로 봐도 귀엽기는 마찬가지입니다.
HMO 에디션 특유의 소맷자락은 이런 포즈를 취할 때에 귀여움을 더욱 증가시키지요.
달리는 뒷모습입니다. 앞서 잠시 말한 것처럼 받침대와의 연결부위가 잘 들어맞지 않는 불만이 있습니다만, 그래도 이런 포즈 자체가 가능하다는 것에 위안을 삼습니다.
달리는 모습. 자세히 보면 허벅지 부분에 도색미스가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저것만 그렇더군요.
양갈래 머리카락을 잘 조절하면 머리가 바람에 흩날리는 듯한 효과도 가능합니다.
넨도로이드는 물론이고, 배경으로 사용한 주위의 스케일 피규어와 비교해 봐도 결코 뒤지지 않는 매력이군요.
물론 넨도로이드 하츠네 미쿠 HMO 에디션은 대량 생산의 폐해가 제가 접한 다른 넨도로이드에 비해 많이 드러나는 제품입니다. 안 보이는 부분의 마감이 아쉬운 부분도 있고 사진에 찍힌 것처럼 도색미스도 보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가장 큰 문제는 등의 홈과 지지대 사이의 연결이 시원찮다는 것이죠. 블랙록슈터나 세이버 슈퍼무버블 에디션 이후로 이런 유형의 지지대를 밀고 있는 굿스마일 컴퍼니에서 하필 자사의 가장 유명한 브랜드인 하츠네 미쿠의 새로운 피규어에서 이렇게 시원찮은 연결상태를 보여주는 일이 발생할 줄은 몰랐습니다.

그렇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넨도로이드라는 것은 부정할 수가 없군요.

단언합니다. 이건 요물입니다. 지갑이 털리기 전에 다들 도망가십시오. 전 이미 털렸으니 그냥 이대로 살겠습니다(에라이)


- The xian -


덧글

  • 앨럿 2011/04/19 15:35 #

    아... 안돼!!!!


    .... 그러고보니 이미 질렀었나?
  • The xian 2011/04/19 23:12 #

    외치는 순간 이미 늦습니다.
  • draco21 2011/04/19 17:29 #

    .... 오프샵에 갈떄마다 미친듯이 다리를 찌르게 되는 마왕급 악마의 넨도.
  • The xian 2011/04/19 23:12 #

    마왕급입니다. 오리지널 미쿠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 않아요.
  • 파괴왕 2011/04/19 18:25 #

    외박나가면 집에서 저를 반기고 있겠지요! 야호 씐나!
  • The xian 2011/04/19 23:12 #

    빨리 만나실 날이 오실 것입니다.
  • 알트아이젠 2011/04/19 23:05 #

    사실 넨도로이드가 증식된다라는 말에 거부감을 가지고 있고 지금도 그런 거부감이 어느정도 남아있지만, 그래도 확실히 잘 나온 녀석이라는 사실에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 The xian 2011/04/19 23:12 #

    잘 나왔지요. 위험할 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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