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도넛 - 간식이 아니라 식사입니다 by The xian

나갈 일이 있어서 일을 보고 미스터도넛에 들렀습니다. 늘 먹던 폰데링 하나와 올드패션 두 개. 그리고 따뜻하게 데운 우유를 주문했습니다. 시간은 조금 이르기는 했지만 안 먹고 들어가면 시간이 너무 늦어 버리는 상황이기도 했고. 여러 가지로 미묘했지요.
따뜻하게 데운 우유는 하루의 피로를 풀어 줍니다.
유명 제과점에서 과자장인 같은 사람들이 만드는 도넛을 칭송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저는 이 정도라도 감지덕지죠.
폰데링. 그 쫄깃한 씹는 맛이 맛있습니다. 다른 것 없이 폰데링만 먹어도 좋습니다.
올드패션은 우유에 적셔먹어도 맛있고, 커피와도 궁합이 잘 맞지요.
아, 참고로 이건 간식이 아니라 약 두석 달 전에 밖에 나갔다가 먹은 저녁식사입니다. 저녁식사가 좀 작다고 느껴지실 분들도 있겠습니다만. 이걸 먹고 나서 또 일이 생겨 동분서주하다가 집에 들어가니 8시가 넘어버린 관계로 집에 들어가서는 식사를 하지 않았으니까 결과적으로는 저녁식사가 된 셈이죠.

물론 지금은 낮에 도넛 한개 정도는 가끔 간식으로 먹을 때도 있습니다. 다만. 누가 줘서 어쩔 수 없을 때 이야기고, 제가 사 먹지는 않습니다. 아직도 음식을 많이 먹고 싶은 충동이나 밤에 무언가를 먹고 싶은 충동은 참 많습니다. 하루아침에 식습관이 바뀔 리 없지요. 아마 최소한 1~2년은 더 고생하여야 절반쯤 고치려나 싶습니다.


- The xian -


덧글

  • Ryunan 2011/05/18 11:55 #

    간식같아 보이지만 가격은 간식이 아닌 밥값 수준이라는 건 약간 슬픈 현실이기도 합니다.
  • 엠보싱 2011/05/18 14:53 #

    이 댓글 너무 공감됩니다.. ㅠㅠㅠ
  • The xian 2011/05/20 20:49 #

    그렇습니다. 슬픈 현실이죠.
  • L君 2011/05/18 15:24 #

    저는 간식이 아니고서는 저 정도로 식사 해결이 안되어 문제에요.
    먹고 싶은 욕구를 누르다 보면 어느 정도는 줄어드는 것 같지만
    실상은 줄어드는게 아니고 압축되는 것 같아요.
    사라지지 않고 있다가 언젠가는 잔뜩 웅크려 있던 용수철처럼
    퉁 하고 튀어올라요 (--);
    윗 분 글 저도 공감합니다! :D
  • The xian 2011/05/20 20:49 #

    완전히 억누르는 건 곤란하니 1주일에 한번 정도는 허리띠 풀고 먹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 맛있는쿠우 2011/05/18 17:01 #

    식습관이 진짜 하루아침에 안 바껴요ㅠㅠ 정상화하는덴 큰 의지가 필요하지만 작은 구멍만 생겨도 한순간에 콸콸콸콸콸... 저도 순식간에 망가져버린 식습관을 고쳐야지 고쳐야지 하면서 쉽게 안 바뀌던데 다시 의지를 다지게 만드네요ㅎㅎ
  • The xian 2011/05/20 20:50 #

    사실 '고쳐야지' 하는 의지도 중요하지만 한 번 거꾸러졌을 때 '이젠 끝이야'하고 포기하지 않는게 더 중요하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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