늦었다. 너무 늦었고, 한참 늦었다. by The xian

TV에 별 거지같은 작자들이 나와 '마약과도 같은 게임' 운운할 때 당신들은 뭘 하셨습니까?

게임뇌 이론이니 뭐니 하는 유사과학이 횡행할 때 당신들은 뭘 하셨습니까?

시민단체에서 셧다운제 위헌소송 내고 셧다운제 반대 시위할 때 당신들은 뭘 하셨습니까?

집단괴롭힘 자살 청소년이 셧다운제 때문에 밤에는 게임을 하지 않을 수 있었다고 개드립칠 때 당신들은 뭘 하셨습니까?

게임시간선택제와 셧다운제가 이중규제가 되어 미쳐 날뛸 때 당신들은 뭘 하셨습니까?

손인춘법으로 셧다운제를 강화하겠다고 난리칠 때 당신들은 뭘 하셨습니까?

올해 초 게임을 4대 중독으로 규정하는 법안이 나왔을 때. 남경필씨와 당신들은 뭘 하셨습니까?


마약과 같은 게임 운운하며 게임을 중독물, 유해물로 몰아가던 게 요새 며칠, 몇 달 전부터 갑툭튀한 일입니까?



셧다운제를 하네마네 하던 시절부터 따져보면, 최소 2005년부터 거슬러 올라가야겠지요. 그리고 적어도 매스컴에 본격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한 때부터 따져도 몇 년 전입니다. 그 때 대체 뭣들 하셨는데 이제 와서 근조 내걸고 난립니까. 메이저 게임업체들이고 게임협회고 협회장이고 뭐고 죄다 미적대다가 4대악 소리 나오고 인터넷과 게임에 질병 코드 먹이네 어쩌네 하는 아주 개떡같은 황당한 소리 나오니 이제 와서 근조 이미지 내걸면서 반대 투쟁하겠다. 하아. 늦어도 한~~~~~~~~~~~~~~~~~~~참 늦었지요.

하기야 의학적으로 완벽히 입증되지도 않은 증상에 질병 코드 운운하니 이제는 더 참을 수 없을 정도가 되셨겠지만. 늦어도 너무 늦으신 겁니다. 당장 협회장 남경필씨가 소속된 당 대표부터 4대 중독 운운하면서 법을 관철시키기 위해 눈 벌개져 있는데 과연 어디까지 하실 수 있으실까요? 4대 중독 저지 못한다 해서 협회장직, 의원직 버릴 분도 아닐 듯 하여 개인적으로는 기대를 거의 하지 않고 있습니다. 현안에 지속적인 목소리를 내 오며 지지를 받는 KeSPA 협회장 전병헌씨에게도 기대가 안 되는 판에 지금껏 게임을 사회악으로 지속적으로 만들어 온 행동에 미적대다 이제 와서 근조 이미지 따위나 내거는 남경필씨와 게임협회에 기대할 게 없을 것은 당연하죠.


- The xian -

P.S. 이 지경까지 와서도 게임을 건전하게 즐기는 사람은 아무 문제 없다는 식으로 말하는 감상적인 사람들을 보면 정말 속에서 천불이 솟습니다. 온라인 게임 접는 건 많고 신작은 줄고, 온라인게임 부서가 몇 개 회사 제외하고 죄다 잘려나가고 그 사람들이 죄다 왜 모바일 게임으로 가는지, 왜 대한민국에서 PSN의 미성년자 이용이 아예 불가능해졌는지. 그것만 봐도 당연히 피해가 발생한다는 것쯤은 계산이 되실 텐데 말이죠. 그리고 당신네들이 자기 변호하듯이 말하는 그 잘난 '건전하다'. 말입니다만. 누군가가 강제로 정한 기준에 맞지 않을 경우 당신들도 건전하지 않은 사람이 되어 무사하지 못할 거라고 생각하면 그렇게 여유있으시지 못할 겁니다.

덧글

  • 쿄리 2013/10/25 03:39 #

    게이머들이 노력을 안했겠습니까? 한 사람들은 분명히 있어요.
    문제는 게임업계가 게이머들이 요구하는 사항을 하나도 안들어쳐먹었다는게 문제죠
    이히히히히히히히힣 한국 게임계는 똥이야 똥.
    될대로 되라.
  • The xian 2013/10/25 10:24 #

    적어도 게임업계는 게이머들의 이익을 대변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책임을 통감해야 합니다.

    뭐 저도 비슷한 일로 밥 먹고 살고 있는 사람이지만.
  • 나이브스 2013/10/25 07:16 #

    재미 있는 건 지금 저 난리가 진짜 자녀들을 위한 논의도 결단도 아닌 일명 전시행정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보기가 참...
  • The xian 2013/10/25 10:24 #

    당연히 전시행정이지요. 셧다운제는 뭐 정말 자녀들 잠재우려고 했겠습니까?
  • KAZAMA 2013/10/25 08:26 #

    3N은 국내시장버리는카드 라고생각한시점에서 망한거죠
  • The xian 2013/10/25 10:24 #

    정말 내부적으로 그렇게 생각하고 있다면 멍청한 겁니다.
  • 알트아이젠 2013/10/25 08:37 #

    정말 늦었죠. 늦은만큼 제대로 헤쳐나갔으면 좋겠지만, 과연 잘할지 모르겠네요. 늦은만큼 더 어려울텐데 말입니다.
  • The xian 2013/10/25 10:25 #

    지금으로서는 어떤 경로의 가능성을 따져 봐도 어렵다고 봅니다.
  • 크레이토스 2013/10/25 11:43 #

    하긴 뭘해요.
    악질적 템팔이랑 도박으로 초딩들까지 돈 뜯으려고 했지.
  • The xian 2013/10/26 22:06 #

    적어도 게임업계가 게이머들의 이익을 대변하지는 않았지요.
  • 별호시스타 2013/10/25 11:47 #

    이제 한국게임 하는 사람은 없고

    다 해외 게임만 하게 되겠군요..
  • The xian 2013/10/26 22:07 #

    마니아들 아닌 다음에야 해외 게임을 할 만한 능력자들이 그렇게 많은 게 아니라 그렇게 되지는 않을 듯 합니다.
  • 모기잡는이 2013/10/25 12:35 #

    호랑이(국내게임사)를 쫓아내더니 사자(해외게임사)가 들어간격이 될겁니다 안봐도 뻔하죠

    게임규제법만든 국회의원들은 해외게임이 득세하게돼는걸 전혀 모르고 있습니다

    20대 총선때 게임규제법안을 만든 의원명단 올려서 낙선운동벌일까요?!
  • The xian 2013/10/26 22:07 #

    그 작자들 알면서도 그러는 겁니다.
  • 2013/10/26 00:20 # 비공개

    비공개 덧글입니다.
  • 2013/10/26 22:07 # 비공개

    비공개 답글입니다.
  • 대한민국질럿 2013/10/26 10:19 #

    4대강으로 토목업을 일으켰으니 4대중독으로는 정신의학계의 중흥기를 이끌겠다는 정책이군요.
  • The xian 2013/10/26 22:08 #

    그네들의 계산대로라면 고작 10조 규모의 게임업계 가지고 중흥을 하려나 모르겠습니다.-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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