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력의 맛이 참으로 달콤한가 봅니다. by The xi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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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력이란 건 그 맛이 얼마나 달콤한지, 사람이 한 번 맛을 들이면 사람이 안중에도 없어진다고 하더군요.

뭐. 국가 권력까지는 아니더라도 작은 권력으로 그리 되는 건 사실 누구나 겪는 일입니다. 저조차도 반장이나 임원 했을 때 조그만 권력 가지고 있다고 같은 반 급우들에게 거만하게 군 적도 있고 그랬다가 욕 먹은 적도 있고. 군대의 경우는 말할 것도 없으니까요. 하지만 적어도 그런 건 애들 철 없을 때 감투 씌워놓았더니 헛짓거리하더라. 군대에서 계급 올라가더니 맛이 가더라. 그런 수준에서 졸업해야 하고. 사회에서. 더군다나 국민의 공복으로 일할 사람이라면 교만이나 오만한 마음을 가지지 않는 성인군자까지는 바라지도 않으니 안하무인이나 교만한 마음이 있다 한들 이것을 입 밖에 내거나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은 안 될 일입니다. 더욱이 그것을 반복한다면 정말로 안 되는 것입니다. 그게 최소한의 소양이고 도덕률이니까요.

권력을 잡은 당의 중진이자. 나라의 총리가 된다고 지명받은 사람의 소양이나 도덕률이 이 모양 이 꼴이라면 참으로 웃기는 노릇입니다. 그리고 더 나아가서, 윗물이 이렇게 혼탁하면 아랫물이 어떨지는 불을 보듯 뻔한 겁니다. 당장에, 전국에 방송된 국민토론을 비롯해 숱한 곳에서 했던 증세 없는 복지 이야기를 놓고도 내가 그 말 한 적이 없다고 발뺌하며 국민들을 충격과 공포에 빠뜨리는 정신이 혼미하신 분이 나라 권력의 가장 위에 계시는데, 총리가 된다는 사람이 그걸 안 보고 배우겠습니까? 그러니 이런 내용을 공개하려고 하니까 기자들과 점심을 한 한시간 반 동안 대단히 혼미한 상태였다면서 잘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식으로 어물쩡 넘어가려고 하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이겠지요.

웃기는 건. 이러는 동안 세월호 사고로 사의를 표한 정 총리는 집에도 못 가고 절절매고 있습니다. 오죽하면 이 사람이 측은해 보이더군요. 그도 그럴 것이 그 동안 후보로 거론된 작자들의 면면이 전관예우로 천문학적인 돈을 벌어들인 비리인사나 대한민국의 식민지배가 축복이었다고 하는 역사관이 비뚤어진 노친네 같은 정말이지 반국가적인 작자들 뿐이었기 때문이죠. 그래서 이번엔 무난할까 싶었습니다만 이번에는 권력이 있다고 언론과 국민을 찍어누르는 종북주의적 사고방식을 가진 자였으니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습니다.

뭐 이미 엎질러진 물 같으니 제가 보기엔 일단 이번 후보를 아웃시키는 것은 기본이고, 이렇게 총리 임명 때마다 홍역을 겪을 바에는 여당 밖에서 총리 후보를 골라 보시거나 아니면 김무성씨 같은 분을 총리 후보 카드로 내미는 것은 어떨까 싶군요.


- The xian -



덧글

  • 무지개빛 미카 2015/02/10 20:08 #

    그래서 미국의 대통령인 에이브러햄 링컨은 이런 말을 했지요.

    거의 모든 사람이 역경은 견뎌낼 수 있다. 그러나 한 인간의 인격을 시험해보려면 그에게 권력을 주어보라.
  • 도르래 2015/02/10 20:30 #

    이완구 정도면 여당에서 그나마 나은 인물일거라 생각했었는데, 이번 언론관 논란을 보면서 제 안목을 반성하게 됐습니다. 어떻게 여당에서 뽑는 인물들은 하나같이 다 모양인지..
  • 알토리아 2015/02/10 23:07 #

    야당에서 총리 후보 고르는 게 제일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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