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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많이 나았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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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저자 - "nicejisung"
URL :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28&article_id=0000185474§ion_id=100&m_sort=rec&m_page=1&m_view=1&m_mod=memo_read&m_p_id=-136&memo_id=10809 그제 노무현 대통령이 시간에 쫓긴듯 연신 아쉬움을 표시하며 신년연설을 진행했다. 그만큼 국민에게 간절하게 전해 주고 싶은 말이 많았던거다. 세상이... 참 많이 바뀌었다. 비록 1시간 예정이라 하더라도, 다른 사람도 아니고 일국의 대통령이 국민들에게 신년 특별연설을 하는데 20~30분 정도 더 초과해서 시간을 할애하는게 뭐가 어려운가. 이전 대통령 시절이라면 전혀 신경쓰지 않고 연설시간을 마음대로 늘렸을게다. 그런데.... 그제 노무현 대통령은 방송사의 눈치를 봤다. 국민들이 자기 때문에 혹시라도 좋아하는 TV프로그램을 놓칠까봐 전전긍긍해하며 서둘러 연설을 끝냈다. 그제 연설의 내용을 떠나서, 지금까지 이렇게 낮은 자세로 국민을 대하는 대통령이 또 있었던가. 이전까지 우리의 대통령들은 무소불위의 황제와 같은 권력을 가진 사람이었고 국민들은 그냥 주는 떡이나 받아먹는 무지렁이 같은 존재에 불과했다. 그런데, 지금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특권을 모두 버린 대통령을 오히려 조롱하고 비웃는다. 헌법이 정한 정당한 권력 이외의 어떤 권력도 행하지 않고 불의한 권력행사를 완전히 포기한 대통령에게 언론과 야당은 군사정권보다 더한 "독재자"라고 욕한다. 국민들과 양심있는 기자들이 목숨걸고 군부독재와 싸울 땐 총칼이 무서워 철저히 침묵하며 그 정권을 찬양하던 언론들이, 지금은 4년 내내 대통령에게 온갖 악담과 저주를 퍼부으면서도 노무현이 "언론탄압"한다고 호들갑을 떤다. 대통령이 그제 연설을 하는 도중에 일부 언론들이 또 자신의 발언을 왜곡할거라고 했는데 그 예측은 씁쓸하게도 맞아 떨어졌다. 대통령의 연설 내용에 대한 제대로 된 비판은 없이 악의적으로 제목을 단 기사에.. 주몽팬들이 노대통령에게 짜증을 냈다느니하는 엉뚱한 기사에.. 대통령의 연설을 또 이리 비틀고 저리 비틀고 있었다. 이런 환경속에서 노대통령은 4년을 보냈다. 며칠전 여론조사에서 대통령 지지도가 21%로 나왔다는데, 야당과 언론의 이런 무차별 폭격 속에서도 아직 저 정도 지지를 받고 있다는게 오히려 신기할 정도다. 우리 국민에겐 어쩌면 그들이 원하는대로 박정희, 전두환 같은 지도자가 더 나은지도 모른다. 술자리에서 대통령 욕 한마디만 하면 바로 경찰서로 끌려가고 중앙정보부로 끌려갔던 그런 "카리스마 있고 화끈한" 권력의 시대가 말이다. 예전 대통령들은 외국 순방 한번 갈라치면 출국할때 환송 인파 동원하고 귀국할 때면 귀국 보고회란 명목으로 공항에서부터 전국 방송 생중계를 했다. 그러나 노대통령은 외국순방을 다녀 올때면 언제나 조용히 나갔다가 밤시간에 조용히 돌아온다. 생색을 내기 싫은 것이다. 지방이나 외부 행사에 참석할 일이 있으면 국민들에게 교통 불편을 주지 않으려고 언제나 헬기만 타고 다닐 것을 고집한다. 이런걸 아는 국민들이 얼마나 될까. 노무현은 국민들에게 연설할때 "본인은..."이나 "나는..."이라고 하지 않고 "저는..."이라고 말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다. 언제나 말을 마칠때면 국민들에게 허리를 최대한 굽혀 인사하는 최초의 대통령이다. 그런데 국민을 존중하고 자신을 한없이 낮추는 이런 대통령을 오히려 얕잡아 보고 함부로 대하는 우리 국민들의 모습. 어쩌면 우리 국민들에게, 노무현이란 인물은 과분한 사람일지도 모른다. 2007.1.24. nicejisung P.S. 이 댓글을 찾으려고 본 쓰레기 같은 악플이 10,000개도 넘는다는 것이 서글프다. 이 글과 관련있는 글을 자동검색한 결과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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